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공연이라 생각하고, 각각의 인터페이스를 배역(배우 역할)이라 생각합시다.
그런데! 실제 배역 맞는 배우를 선택하는 것은 누가 할까요?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하면 로미오 역할을 누가 할지 줄리엣 역할을 누가 할지는 배우들이 정하는게 아닙니다.
이전 코드는 마치 로미오 역할(인터페이스)을 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구현체, 배우)가 줄리엣 역할(인터페이스)을 하는 여자 주인공(구현체, 배우)을 직접 초빙하는 것과 같습니다. 연극 기획자가 하지 않으니 디카프리오는 공연도 해야하고 동시에 여자 주인공도 공연에 직접 초빙해야 하는 다양한 책임을 가지고 있게 됩니다.
이전 코드를 다시 봅시다.
public class OrderServiceImpl implements OrderService{
private final MemberRepository memberRepository = new MemoryMemberRepository();
private final DiscountPolicy discountPolicy = new FixDiscountPolicy();
...
}
OrderServiceImpl는 OrderService와 관련된 로직만 해야하는데 FixDiscountPolicy를 직접 선택한 것 입니다.
discountPolicy를 FixDiscountPolicy로 선택하겠다는 굉장히 구체적인 것까지 OrderServiceImpl이 직접 객체를 생성하고 선택까지 해서 discountPolicy에 할당을 했습니다.
마치 배우가 직접 초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이전에 작성한 코드가 딱 이런 모양입니다.
배우는 본인의 역할인 배역을 수행하는 것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디카프리오는 어떤 여자 주인공이 선택되더라도 똑같이 공연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연을 구성하고, 담당 배우를 섭외하고, 역할에 맞는 배우를 지정하는 책임을 담당하는 별도의 공연 기획자가 나올시점입니다.
애플리케이션도 이렇게 개발을 해야합니다. 실제 시행되는 객체는 본인의 역할만 수행하게 해야하고 어떤 구현체들이 인터페이스에 할당이 될지는 공연 기획자가 해야합니다.
공연 기획자를 만들고, 배우와 공연 기획자의 책임을 확실히 분리해 봅시다.
애플리케이션의 전체 동작 방식을 구성(config)하기 위해, 구현 객체를 생성하고, 연결하는 책임을 가지는 별도의 설정 클래스를 만들어야 합니다.